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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궁금이님.

와사풍은
뇌자체의 이상으로 생기는 것과
안면신경 즉 말초신경이 둔해져서 생기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와사풍(구안와사)은 후자를 이야기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단순히 와사풍만 발생하였다면
중풍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뇌의 이상으로 인한 중풍과 동반하여 발생한
와사풍은 쉽게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중풍,와사풍,산후풍, 백전풍 등
한의학에서 풍(바람)이라고 말들을 붙이는 질환이
많이 있습니다.

이때 풍이라고 용어를 사용하였을 때
풍은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는 풍한습(찬바람, 한기, 습기)의 사기(邪氣)를 대표하는 의미입니다.

내 체력이나 기운이 온전하면 찬바람이나 한기 습기 등을 조금 맞는다고
해도 병이 발생하지를 않습니다.
음식이나 생활습관, 주거환경이 적합하지 않는 경우에 질병은 잘 발생합니다.
예전의 와사풍은 특히 찬바람을 많이 쐬어서 발생하였습니다.
찬 데에 얼굴을 대고 잤다든지, 술을 먹고 찬바람을 쐬고나서 잤다든지하여
한기가 얼굴에 침범하여 안면의 신경을 둔하게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둘째는 바람을 의미합니다. 작은 일에도 마구 흔들리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앞의 바람이 인체 외부에서 발생하여 인체를 차게하는 바람이라면
이 바람은 내가 일으켜서 내 인체를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치마바람아시죠? 내아이가 잘 되게 하려고 욕심피우는 바람이죠. 이런 의미의 바람입니다.)
칠정(희노우사비공경)을 일으켜서 특히 우사비(슬퍼하고, 깊이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하고, 비관하고)를
많이 하게 되면 인체의 기운이 고르지 못하고
생기가 약해져서
몸을 차게 합니다.

특히, 칠정을 많이 써서 점차로 기운이 지친 상태에서 찬바람을 쐬어서
와사풍이 발생한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 찬바람은 겨울의 바람과 같이 그렇게 매서운 바람이 아니지만
지쳐서 차가와져 있는 몸에는 아주 차게 작용을 합니다.
겨울에만 걸려서 오던 질병인데 이제는 한여름에도(선풍기나 에어콘 등) 많이 발생합니다.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납니다.
이것이 칠정으로 인한 바람에 의한 것임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의 와사풍은 대부분 이런 양상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쉬고 치료를 하지 않아도 낫기는 하지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쉬지를 않으면서,
단순히 침치료에만 의존하여
오랜 기간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방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기간을 줄일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 와사풍이 오게 된 원인을 알고 나서
치료에 임하게 되면 더 잘 나을 것입니다. 후유증도 줄일수 있습니다.

바람은 왔다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마음에 생긴 바람도 빨리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금이님. 힘내세요! 치료가 됩니다.

답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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