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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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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전 금종철 댓글 0건 조회 4,527회 작성일 06-08-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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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입니다.

어디에 들어가고(入) 어디를 세우는(立) 것이 있겠습니까만
오늘 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들기 시작한다는 시기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환절기라는 말로도 표현될 수 있겠지요.
아직 늦더위가 남아 있으니 이럴때 몸관리를 잘 하여야
가을에 기침, 피부염 등 폐기능 저하로 인한 병들에 걸리지 않게 됩니다.

황제내경 <<소문* 사기조신대론>>에는 이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夏三月을 일러 번수(蕃秀)라고 하는데, *** 이 때에 맞지않게 생활하면 심(心)이 손상을 입어서 가을에 해학(학질)의 병이 걸리기 쉽고 풍성한 결실의 계절에 건강을 누릴수가 없습니다.

夏三月 此爲蕃秀 *** 逆之則傷心 秋爲痎瘧 奉收者少


가을의 삼개월을 용평(容平:거두어 들이는 계절)이라고 하는데,

하늘의 기운이 맑고 차가와 지기 시작하면서(천기가 급해져서) 서리 등이 내려서 만물의 활동을 제어하고 더불어 땅에서도 여름동안 한 껏 피워 올렸던 활동력을 열매로 결실하게 되며((地氣가 밝아져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닭과 더불어 일어나서) 여름보다는 활동을 줄이고 잠을 조금 많이 자서 피로를 풀고 ,

정신적으로 조급함 등을 가지지 않아서 오그라 들지 않도록 편안하게 하여, 가을기운이 골고루 정당하게 펴지게 하고,

일을 벌이기 보다는 갈무리를 잘 하도록 정신을 모아서 (神氣를 수렴하여) 가을 기운에 맞게 활동하고, 그 뜻도 밖으로 부리지 말아서 폐기운이 흔들리지 않도록 맑힐 것이니 

이것이 가을기운에 응하여 수렴기운을 정당하게 하는 道입니다.

이를 거스르면 폐를 상하여 차가운 겨울에 설사를 하거나, 땀을 흘리는 등이 발생하여  몸에서 기운이 쇠어 나감으로써 다음 해(내년)를 위한 기운을 제대로 축적하지 못할 것입니다.

秋三月 此爲容平 天氣以急 地氣以明 早臥早起 與鷄俱興 使志安寧 以緩秋刑 收斂神氣 使秋氣平 無外其志 使肺氣淸 此秋氣之應 養收之道也 逆之則傷肺 冬爲飱泄 奉藏者少
 
입추는 가을기운에 부합하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기도록
준비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국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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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 / 8월 8,9일)
24절기의 열 세 번째. 음력으로는 7월 절기, 양력으로는 8월 8, 9일 께이며, 대서(大暑)의 15일 후인데 태양의 황경이 135도인 날이 입추 입기일(入氣日)이다. 대서와 처서 사이에 있으며, 가을(秋)에 들어서는(入) 절기라는 이름이다.

동양의 역에서는 입추부터 입동 전까지의 석 달을 가을로 한다.

여름의 토용(土用)막이도 입추 전날까지로서 아침저녁의 바람은 가을 소식을 알려준다.

옛날 사람들은 입추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②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③ 쓰르라미가 운다고 표현하였다.

기청제(祈晴祭) - 벼가 한창 익어가는 계절인데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동안만 계속돼도 옛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던 것이다. 성문제(城門祭)또는 천상제(川上祭)라는 이름도 바로 기청제를 두고 한 말이다.
'춘추번로(春秋繁露)'라는 중국 옛 문헌에 이 기청제를 영(榮)이라 하고, 제를 지내는 방법을 상세히 적고 있다. 성안으로 통하는 수로(水路)를 막고 성안의 모든 샘물을 덮게 한다. 그리고 제를 지내는 동안은 모든 성안사람은 물을 써서는 안 되고 또 소변을 보아서도 안 된다. 비를 유감(類感)하는 일체의 행위는 금지된다. 심지어 방사(房事)까지도 비를 유감한다 해서 기청제 지내는 전야에는 부부가 각방을 써야 했다. 그리고 양방(陽方)인 남문(南門)을 열고 음방(陰方)인 북문은 닫는다. 이날 음(陰)인 부녀자의 시장 나들이는 일체 금한다. 제장(祭場)에는 양색(陽色)인 붉은 깃발을 휘날리고 제주(祭主)도 붉은 옷차림이어야 했다. 양(陽)의 기운인 남방(南方), 적색(赤色)을 드리우면서 태양(太陽)의 볕을 갈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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