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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속의 한방]<20>한약복용법 
> 1998/06/03 0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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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진단에 의해 잘 처방된 약이라도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다면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없다.
> 한약을 잘 복용하는 방법은 복용시간,복용횟수와 분량,복용시의 금기사항준수 등 3가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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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기능적으로 크게 세부분(삼초)으로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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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폐의 기능을 조절하는 상초,비위의 소화기능을 담당하는 중초,수분대사와 생식기와 관련된 하초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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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로 상초부위의 병변일 경우에는 식후에,중초부위의 질병이나 일반적인 보약인 경우에는 식간(식사와 식사 사이)에,하초부위의 병변일 경우에는 식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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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금방이라는 한의서에는 "약이 흡수된 뒤에 음식을 먹고 음식이 소화된 후에 약을 먹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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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약을 반드시 식전이나 식후에 복용,약과 음식이 뒤섞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식전이나 식후에 약을 먹을 때는 1시간 전이나 후가 적당하고 식간에는 음식을 먹은 뒤 2시간 정도 지나 소화가 이뤄진 때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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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약을 복용한 뒤 약이 쓰다고 물이나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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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유에 한약을 넣어 복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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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의 복용횟수와 분량도 병세의 경중,남녀노소,체질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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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횟수는 1일 3회로 정하고 있다.그러나 나이가 많거나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만성병환자일 경우에는 한의사의 지시에 따라 1회 분량을 적게 하고 횟수를 자주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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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한약을 복용하는 시기는 봄,가을이 좋고 특히 더운 여름에는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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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소모가 심해서 식욕이 감퇴하는 등 인체의 제반기능들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이럴 때 적절한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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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종철.부산시한의사회학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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