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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다스려야 몸을 살린다 
> (마음을 다스려야 몸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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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학회가 보는 '현대병' 
> '7가지 감정'의 혼란이 발병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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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9/10 037면 08: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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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병을 낳고,병을 다스린다!'
> 유전자 규명과 인간 복제 등 나날이 발전하는 서양의학의 물결속에서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 등으로 설명되는 많은 질환들조차도 한의학에서는 마음의 병으로 돌린다면 구시대적인 발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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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곧 질병의 저항세력인 면역력을 증강시킬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질병 치료의 기본은 서양의학이나 한의학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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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한의학회의 하나인 소문학회(素問學會)는 현대의 많은 병들은 인간 마음이 만들어 내는 대표적인 7가지 감정인 칠정(七情)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고 칠정을 잘 다스릴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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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말하는 칠정이란 희노우사비경공(喜怒憂思悲驚恐)으로 편하고,화나고,우울하고,생각이 많고,슬프고,놀라고,공포에 떠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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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정도의 편하고 화나고 하는 것 등은 자연스런 감정의 변화이지만 이같은 감정이 과하든지,넘치는 것은 결국 건강을 해친다는 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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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희(喜)는 희즉기완(喜則氣緩)이어서 너무 기쁘고 즐거우면 기운이 느긋해지고 마음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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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인해 기운이 늘어져 신체의 저항력이 약해진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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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노(怒)는 노즉기역(怒則氣逆)이어서 노한 것이 과도해 기운이 뜨면 위로는 머리가 아프고 무거운 증상이 잘 나타나고 가운데로는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되고 아래로는 설사나 하혈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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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출혈,간경화 등도 노한 기운으로 생긴 몸의 찌꺼기가 뇌나 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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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憂)는 우즉기울(憂則氣鬱)이어서 우울하면 기운이 자유롭지 못하고 얽매이게 돼 상중하의 내부기관이 정상으로 활동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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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밖에 사(思)는 사즉기결(思則氣結=생각이 지나치면 기운이 맺혀 허약해진다),비(悲)는 비즉기소(悲則氣消=슬플 때는 기운이 사그라진다),경(驚)은 경즉기산(驚則氣散=깜짝 놀라면 그 충격에 마음과 생각이 안정을 잃고 심장이 뛰면서 기운이 흩어져버린다),공(恐)은 공즉기하(恐則氣下=겁을 집어먹으면 기운이 내려간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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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정 중 희로경(喜怒驚)은 기운을 잘 뜨게 하고 우사비공(憂思悲恐)은 기운을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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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운이 뜨든가 가라앉으면 인체의 균형이 깨져 각종 병에 걸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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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각종 병들은 이같은 칠정이 개별적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한데 뒤섞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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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칠정,곧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은 건강을 위한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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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정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생에 목표를 가지고 책임감과 부지런함을 실천할 것 △화내면 결국은 서로 상처받으므로 내가 먼저 겸손과 관용을 보일 것 △마음을 넓게 가질 것 △꼭 필요치 않은 생각은 줄일 것 △시무룩했다가 금새 털어버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다시 밝은 표정으로 뛰어노는 어린이를 배울 것 △평소에 마음 안정이 어느정도 되어 있을 것 등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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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순식기자 ssryu@ p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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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말=김태국 한의원 김태국 원장,광혜한의원 김명준 원장,국전한의원 금종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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