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건강교실

기타 "한약 먹어도 납수은 등 중금속 위험 미미"_데일리메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전 금종철 댓글 0건 조회 7,213회 작성일 07-03-23 09:18

본문

"한약 먹어도 납수은 등 중금속 위험 미미"

상지대 이선동 교수, "최대치 가정해도 국제기구 섭취 권고량 못미쳐"


한약 소비에 의한 금속 노출이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이번 결과는 한약재 내 중금속 및 농약 성분의 검출로 한약의 안전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시된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한약재 34종을 선정, 납수은카드뮴 등이 한약 소비로 인해 인체에 얼마만큼 섭취되는가를 추정한 것.

상지대 한의과대학 이선동 교수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는 지난 12월부터 공동연구를 진행, 24일 '한약재 복용으로 인한 금속 섭취량 추정 및 위해성 평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약 복용으로 하루에 섭취되는 금속량은 납의 경우 0.00638㎍/kg/day였으며 수은은 0.000592㎍/kg/day, 비소는 0.0066㎍/kg/day , 카드뮴은 0.00211㎍/kg/day이었다.

또 각 금속에 95%정도 심각하게 오염된 한약재를 하루 평균섭취량의 5배까지 섭취한다고 가정, 위해지수를 추정한 결과 납 0.0018, 수은 0.0083, 비소 0.0031, 카드뮴 0.0021, 크롬 0.00077, 코발트 0.000064였다.

이 수치는 세계보건기구 등이 권고하고 있는 허용섭취량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다.

연구를 진행한 이선동 교수는 "한약재가 심각하게 오염돼있고 한약을 최대한 많이 먹는다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유해지수를 추정했다"며 "이 경우 가장 유해지수가 높았던 것은 비소였는데 이조차도 JECFA가 정한 주간잠정섭취허용량의 0.3%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JECFA 는 FAO(국제식량농업기구)/WHO(세계보건기구)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oint Expert Committee on Food Additives)로 납수은카드뮴비소 등 인간에게 독성이 있는 금속을 감시 대상으로 선정, 잠정주간섭취허용량을 권고하고 있다.

JECHA 가 정한 잠정1일섭취허용량은 납 3.6㎍/kg/day, 수은 0.7㎍/kg/day, 비소 2.0㎍/kg/day, 카드뮴 1.0㎍/kg/day, 크롬 3.0㎍/kg/day, 코발트 20.0㎍/kg/day이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한약의 금속 오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단순 건조 상태의 한약 중 금속 농도에 근거했다"며 "그러나 한국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한약재를 전탕하여 복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약 복용을 통해 섭취되는 금속량을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해서는 한약의 조제방식에 따른 금속 농도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에는 한약재별 전탕 전후의 금속 농도 변화자료와 한약 중 탕제 비중 79.3%를 고려해 한약재에 오염된 금속이 실제로 사람의 체내로 흡수될 수 있는 용량을 추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1인당 한약재 소비량 자료의 추정이 정교하지 않고 주요 금속의 오염도가 보고돼 있는 34종의 한약재만을 대상으로 한 점이 제한점으로 지적됐다.

이 교수는 "보다 정밀한 평가를 위해서는 한국인의 한약재 소비양상과 소비량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수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1997 © http://www.kjhan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