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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약 먹어도 납수은 등 중금속 위험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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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대 이선동 교수, "최대치 가정해도 국제기구 섭취 권고량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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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 소비에 의한 금속 노출이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이번 결과는 한약재 내 중금속 및 농약 성분의 검출로 한약의 안전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시된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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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연구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한약재 34종을 선정, 납수은카드뮴 등이 한약 소비로 인해 인체에 얼마만큼 섭취되는가를 추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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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대 한의과대학 이선동 교수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는 지난 12월부터 공동연구를 진행, 24일 '한약재 복용으로 인한 금속 섭취량 추정 및 위해성 평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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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르면 한약 복용으로 하루에 섭취되는 금속량은 납의 경우 0.00638㎍/kg/day였으며 수은은 0.000592㎍/kg/day, 비소는 0.0066㎍/kg/day , 카드뮴은 0.00211㎍/kg/day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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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각 금속에 95%정도 심각하게 오염된 한약재를 하루 평균섭취량의 5배까지 섭취한다고 가정, 위해지수를 추정한 결과 납 0.0018, 수은 0.0083, 비소 0.0031, 카드뮴 0.0021, 크롬 0.00077, 코발트 0.0000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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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치는 세계보건기구 등이 권고하고 있는 허용섭취량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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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를 진행한 이선동 교수는 "한약재가 심각하게 오염돼있고 한약을 최대한 많이 먹는다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 유해지수를 추정했다"며 "이 경우 가장 유해지수가 높았던 것은 비소였는데 이조차도 JECFA가 정한 주간잠정섭취허용량의 0.3%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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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CFA 는 FAO(국제식량농업기구)/WHO(세계보건기구)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oint Expert Committee on Food Additives)로 납수은카드뮴비소 등 인간에게 독성이 있는 금속을 감시 대상으로 선정, 잠정주간섭취허용량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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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CHA 가 정한 잠정1일섭취허용량은 납 3.6㎍/kg/day, 수은 0.7㎍/kg/day, 비소 2.0㎍/kg/day, 카드뮴 1.0㎍/kg/day, 크롬 3.0㎍/kg/day, 코발트 20.0㎍/kg/day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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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교수는 "지금까지 한약의 금속 오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단순 건조 상태의 한약 중 금속 농도에 근거했다"며 "그러나 한국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한약재를 전탕하여 복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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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그는 "한약 복용을 통해 섭취되는 금속량을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해서는 한약의 조제방식에 따른 금속 농도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에는 한약재별 전탕 전후의 금속 농도 변화자료와 한약 중 탕제 비중 79.3%를 고려해 한약재에 오염된 금속이 실제로 사람의 체내로 흡수될 수 있는 용량을 추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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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번 연구는 1인당 한약재 소비량 자료의 추정이 정교하지 않고 주요 금속의 오염도가 보고돼 있는 34종의 한약재만을 대상으로 한 점이 제한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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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교수는 "보다 정밀한 평가를 위해서는 한국인의 한약재 소비양상과 소비량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수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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