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실

25개월된 남자아이의 면역력증강에 좋은 약 부탁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댓글 0건 조회 6,019회 작성일 03-07-24 18:34

본문

안녕하세요. 현선님.
밀웅이가 아파서 마음고생이 심하시군요.

한의학 용어에 “蟲生濕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벌레는 습기가 있고 온도가 적당한 곳에서 잘 살수 있다는 말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습기와 온도가 적당하면 많이 생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온도가 아주 높거나, 아주 낮고 습기가 없으면 이러한 벌레가 생장을 할 수 없지만 축축하면서도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는 곳에서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살기 쉽습니다.
 
지금 시기는 장마가 끝나는 때이지만,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날이 무더워지기 시작하고 잦은 비로 인하여 습기가 많은 날씨가 유지되므로 집안에서도 공기가 유통이 잘 되지 않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곰팡이가 피어나게 됩니다. 
인체내부에서도 공기가 유통이 잘 되지 않고 습기가 잘 마르지 않는 곳, 예를 들면 발에는 무좀 등이 잘 발생하고 손에는 습진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눈에 발생하면 초기에는 안구충혈이 되고 심하면 결막염 등이 발생합니다.

벌레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생겨난 벌레를 잡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생겨난 벌레는 잡으면서 벌레가 더 이상 생겨나거나 자라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근본 대책입니다.

인체내에서 벌레가 생장하는 모양을 유추해 봅시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온도가 아주 높거나, 아주 낮고 습기가 없으면 이러한 벌레가 생장을 할 수 없지만 축축하면서도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는 곳에서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살기 쉽습니다.
인체는 36.5℃라는 체온을 기초로 대사가 이루어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생기의 활동에 따라서 체온의 변동이 발생하고 체온의 변동에 따라서 인체는 차가와지고 열이 나고 부분적으로 습기가 생기고 마르기도 합니다.
실제로 튼튼한 사람은 여름에는 더위를 잘 먹지 않고 겨울에는 추위를 덜 느낍니다. 여름에는 체내에 축적된 열을 잘 배출시키고 겨울에는 한기가 잘 들어오지 않도록 모공이 잘 조절을 합니다. 그러나 체력이 약하거나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은 여름이지만 기운이 활발하지 않아서 체열이 잘 조절되지 못하고 작은 더위나 활동에도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며, 쉽게 기운이 처짐으로써 몸이 차가와지고 습기가 발생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차가와진 몸을 데우고자하는 인체의 노력이 열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시기에 인체의 습열이 조장됩니다. 습열이 생겨있는 때에 인체내부에 존재해 있거나 외부에서 유입된 바이러스나 세균이 성장을 하게 됩니다. 더러는 아주 고열로 나타나고 미열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때 몸은 점점 더 약해지게 됩니다.
열이 있으면서도 튼튼한 몸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잘 활동하지를 못하고(물론 튼튼한 몸도 다량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직접 노출이 되면 병이 들겠지요) 차가와지면서 저항력이 떨어진 약한 몸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게 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게 되면 인체는 고열을 발생하게 되고 해열제나 소염제로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활동을 누그러뜨릴 수는 있으나 약해진 인체는 약효가 떨어지면 더욱 시들게 될 것입니다.

현선님, 밀웅이가 튼튼했다고는 하나 11개월부터 폐와 기관지 등의 허약증이 보였고 이후로 지속적으로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로 보입니다.
한방면역치료라고 하여서 따로이 면역치료약을 만들어서 정해 둔 것은 없습니다.
정확한 진찰을 통하여 약해진 장부를 튼튼하게 하는 치료가 면역치료입니다.

평소 폐가 차가와져서 천식이나 감기, 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소화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과식이나 찬음식을 피하면서 배를 따뜻하게 하고 폐의 기능을 돕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피부의 활동이 잘 되도록 땀도 좀 흘리고, 선풍기나 에어콘에 너무 노출을 시켜서 체온을 많이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통신진료의 한계가 직접 보지 않고 혹은 추측으로 진료를 하는 애로가 있습니다.
더 자세한 답을 원하시면 국전한의원(051-626-1215)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어른들보다 칠정(희노우사비공경)의 시달림이 적은 밝은 아이들이 훨씬 치료가 잘 됩니다.

국전 금종철 드림.

※휴가라서 월요일에나 진료를 합니다.
  한약을 짓기를 원하신다면 전화통화후 지어드리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1997 © http://www.kjhani.com